벌써 2년 전에는 100명 정도의 인원으로 공연을 했었습니다 소규모 공연장을 빌려서 진행을 했었는데 거의 지인들 위주였었거든요 그런데 이번에는 200명 이상의 규모로 공연을 시작을 하려고 합니다 이렇게 많은 분들에게 보여주는 것이 처음이라서 어떤 것을 입어야 할지 어떤 스타일로 꾸며야 될 지 참 고미인데요 그 과정을 여기에 남기고 나중에 보면 재밌지 않을까 해서 이렇게 적어 봅니다 혹시 이 글을 보신 팬 분들이 계시다면 못 본 척 해주세요
매 공연마다 어떤 세션을 준비를 해야 할지
정말 어떻게 보면 이 부분이 저에게는 가장 큰 부담으로 다가오는 부분인데요 다른 공연들을 보면 기본 300명~1000명 규모로 하는 분들이 많이 계시고 그런 스텝 분들은 늘 저에게 말씀을 하십니다 “규모가 작은데 뭘 그렇게 고민을 해?” 하지만 이런 질문 자체가 왜 하는지 저는 이해가 되지 않는데요 단순히 기타를 잡는다고 하여서 공연의 가치를 작다고 생각을 한다고 하는게 저는 프로답지 못 하다고 생각을 합니다 실제로 저는 거의 50명~100명 정도의 규모로만 공연을 했었습니다
소극장을 예약을 할 때 사장님이 항상 저를 기억을 해주셔서 조금은 저렴하게 이용을 하고 있는데요 저를 찾아서 와 주시는 사람들에게 최고의 사운드 그리고 감동을 전달을 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 누군가는 이런 노력의 뒷모습을 전혀 볼 수 없지만 분명한 것은 제 자신이 알고 있다는 부분이죠 처음 앨범을 내고 나서 공연을 한다고 공지를 하였을 때 찾아오시는 분들은 2명 이었습니다 전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정말 1달을 넘게 준비를 했었고 팀원들과 매진이 되면 어떤 느낌일까 ? 미리 설레발 치면서 기다리고 있었는데 예정이 된 시간이 넘어도 2명 이상 오지 않는 것이었는데요 그 2명도 팀원들의 지인이었습니다 그렇게 시작한 공연은 어떻게 하다 보니 2시간이 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연을 보신 사람들이 말씀을 해주시기를 “정말 별로였다 이러면 누가 오겠냐?” 이렇게 말씀을 하시고 나가셨거든요 그 생생한 기억들이 지금까지도 적용이 되고 있는게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여드리면 안되겠다 각오를 하고 있습니다
팀원들과 연습을 하는 과정도 잠시 말씀을 드리면 우선 연습을 할 수 있는 공간을 빌려야 합니다 거의 2달 정도를 빌려야 하며 거의 대부분이 지하에 위치를 하고 있죠 환기도 잘 되지도 않으니깐 공기도 답답합니다 그리고 특유의 곰팡이 냄새도 많이 나죠 특히 여름에는 진짜 한증막이 따로 없습니다 그렇게 바뀐 팀원들만 드럼, 일렉 기타를 다루는 친구들을 포함해서 총 10명이 바뀌었습니다 이제는 사람과 사람으로써 정을 나누는 것 자체에 대해 겁이 많이 나기도 합니다 또 떠나가면 얼마나 슬플지 저는 알고 있으니깐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서 이제는 200명 앞에서 처음 공연을 하게 되는데 도대체 뭘 어떻게 입어야 될지 모르겠습니다 왜냐하면 그 전에는 인원들이 그렇게 많지 않다 보니 일상복을 주로 입고서 했는데 이번에는 뭔가 깔끔한 모습으로 보여야 될 지 모른다는 압박감으로 인해서 참 고민이 많이 되고 있네요 평소에 그렇게 패션을 잘 알지도 못 하고 원래 아티스트의 모습 자체가 허름하잖아요? 그래서 아예 문외한입니다
처음에는 검색을 통해서 “공연 패션” 이렇게 찾아 봤는데 무슨 반짝이는 양복이 나와서 깜짝 놀랐습니다 아무리 패션을 몰라도 이거는 선을 넘었다고 생각이 들었고 거의 반나절을 찾다가 발견을 한 곳이 바로 크림입니다 어떻게 찾았는지도 말씀 드릴게요
기타 + 패션의 조합은 무조건이다
기타를 메는 모습 자체가 멋있어요! 라고 하는 분들도 있죠 하지만 이는 일반인들에 한해서 이고 음악을 좀 하시는 분들은 패션이 거의 90%라고 말씀들 하십니다 이제는 제가 아는 아티스트의 모습은 간단한 옷들이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위에 이야기를 계속해서 이어서 말씀을 드리면 처음 패션에 대한 정보를 찾은 곳은 디시 였습니다 디시라는 곳은 디시인사이드 즉 커뮤니티죠 뭐 아시는 분들은 다 아시죠? 부가적인 설명은 뒤로 하고 계속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이 디시에서 크림 추천인 코드 디시 라는 내용의 글을 보게 되었는데 크림이 도대체 뭐길래 이렇게 자세하게 내용들을 써놨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들어가보니 완전 지금 트렌드의 옷들이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기타라고 쳐봤더니 기타 관련된 패션들이 쭈욱 나오는 것을 보고 바로 고르게 되었죠
지금 그래서 저희 팀원들 티셔츠 앞에는 기타 그림이 그려져 있습니다 모두 똑같은 디자인이라 그런지 이제서야 팀 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사진을 한번 남기고 보니깐 기타+패션은 무조건이구나 저는 여기서 확신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또 하나 느낀 것은 옷은 그 자체로 날개가 되는구나 이렇게 생각이 들었네요